29일 인천 국제 디자인페어 행사장인 인천시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VR 체험 참가자가 고공 다리 걷기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 제공
유제홍 기자 jhyou@kyeonggi.com 2016년 10월 30일
“20~30층 높이의 고공 다리에서 걷는 것과 똑같아 너무 무서웠어요.”
지난 28일부터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사흘간 열린 ‘2016 인천 국제 디자인페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체험존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체험존에서는 바이브(Vive), 오큘러스(Oculus), 어트랙션(Atraction) 등을 통해 바이킹, 고공 다리, 바닷속 등을 실감 나게 체험했다.
이번에 설치된 VR은 고가의 장비와 신규 콘텐츠로 구성된 체감형으로써 기존의 스마트폰 앱 등 모바일 형태의 VR보다 훨씬 몰입도가 높고 실감 나는 가상 현실을 제공했다.
특히 고공 다리 체험 콘텐츠는 시각기능만을 속이는 기존의 단순한 VR 체험과 달리 뇌기능을 속이는 3대 요소인 공간 감각, 시각, 청각 기능에다가 실제 체감 기능 장비를 추가해 가상현실을 더욱 현실화했다. 이처럼 수준 높은 VR 콘텐츠를 접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참가자들이 높은 호응감을 나타냈다.
A 씨(20)는 “VR이 어떻게 디자인 산업과 접목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날 직접 체험을 해보니 각종 게임과 동영상 분야 등에서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VR 존을 기획한 임미정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 대표는 “산업디자인이라고 하면 보통 시각, 제품 정도로 아는데 VR에 들어가는 UI(User Interface) 디자인은 멀티미디어 디자인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라며“인천시민이 이번 체험존을 통해 VR과 인터랙티브 디자인에 보다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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