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미정 대표가 인천지역 원도심 거리를 모델로 제작한 도시 재생 체험 3D VR 콘텐츠를 가동하며 설명하고 있다.
인천의 중소 디자인 업체가 전국 최초로 ‘도시 재생 체험 VR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4차 산업인 VR과 드론 등이 접목되는 이 시스템은 정부의 뉴딜 정책과 인천시의 현안인 원도심 활성화 정책 분야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성 기업인 ㈜유니 디자인 경영연구소는 원도심 지역의 현재 모습과, 개발 후 미래 모습을 3D VR 콘텐츠를 이용해 실감 나게 비교 체험할 수 있는 ‘도시 재생 체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VR 시스템은 현재의 원도심 모습과 개발 후 실제로 변화된 미래의 모습을 동시에 체험해 볼 수 있다. 원도심 주민이 현재 살고 있는 동네 모습이 개발하면 어떻게 변할지, 여러 테마의 개발 모델을 미리 체험해 보고 좋은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개발 사업자나 주민 체험자가 직접 보도블록의 재질이나 담장의 모습을 바꿔 볼 수도 있고, 불편할 수 있는 거리의 구조물을 이동시키거나, 다른 오브 젝트로 변경할 수 있다. 이처럼 도시재생과 관련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VR 시스템은 국내 처음이다.
㈜유니 디자인 경영연구소는 이번 VR 시스템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사업 리스크와 시행착오는 최소화시키고, 주민의 만족도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도시재생 체험 VR 시스템’은 ㈜유니 디자인 경영연구소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17년 선도벤처연계 창업 지원 사업’에 응모(사업명·도시재생 및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VR 콘텐츠 설루션 개발) 해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과제 사업으로 개발됐다.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는 현재까지 ‘도시 재생 체험 VR 시스템’ 관련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드론과 VR을 접목해 입체감 높은 도시 모델링 최적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안전과 관련된 소방방제 체험 훈련, 연구실 안전교육 체험, 이집트 고대 문명 체험 등 전시관이나 박물관에 들어갈 교육 VR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유니디자인경영연구소 임미정 대표는 “원도심이나 노후 산업단지 개발 사업 추진 시, 주민과 기업 등 개발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문제”라며“이번 ‘도시 재생 체험 VR’이 사전 체험을 통해 개발 주체들을 이해시키고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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